자연 환경
이동학 - 2020 쓰레기책
이니샬라
2021. 5. 11. 22:44
2018년 이전까지 중국은 전 세계로부터 무려 56% 이상의 쓰레기를 수입해왔습니다. 사람들이 쓰레기통에 버린 쓰레기는 컨테이너에 실려 대개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중국은 이것들을 모아 자국의 산업을 돌리기 위한 재료로 썼습니다. 전기나 열에너지를 만드는 연료로 쓰기도 했고, 재활용 재료로 재탄생시켜 되팔기도 했죠. 그러나 2018년 1월, 더는 수입을 금지하면서 쓰레기의 대이동시대는 표면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중국의 이러한 조치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방법은 매립과 소각, 재활용밖에 없기 때문이죠. 대표적으로 미국은 2016년 기준으로 약 78% 이상의 엄청난 양의 재활용 쓰레기를 중국으로 수출해왔습니다. 재활용 쓰레기의 수거비용이 치솟으면서 분리수거를 해도 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진 미국은 대체로 매립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소각장이 많지 않은 미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죠. 재활용을 포기하는 도시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p. 6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