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방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과 같은 자원 소비와 쓰레기 배출 방식은 오래 가지 못해요. 앞으로 얼마나 많은 ‘그레타 툰베리’들이 나와서 우리를 혼낼까요. 지구를 왜 이렇게 망가뜨려 놓았냐고 미래세대에게 타박 듣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배우고 열심히 실천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인간이 변하지 않으니 기후가 변해서 인간을 지구에서 퇴출하려고 하잖아요. 익숙했던 생활방식을 바꿀 때가 온 겁니다. 어차피 쓰레기 없이 살 수 없다면,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으로 돌고 도는 구조를 만들어야 앞으로 닥칠 쓰레기 대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양은 연간 1억 6천만 t 정도 되는데, 이 중 87%가 재활용되고 7%는 매립되며 6%가 소각됩니다. 재활용률이 87%나 되다니! 놀랄지도 모르겠습니다. 재활용이 이렇게 잘되면 문제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쓰레기는 ‘양’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이 좁고 그나마도 다 산이라 쓸 수 있는 땅이 한정되어 있죠. 재활용되지 않는 10% 남짓한 쓰레기조차도 처리하기가 매우 벅찹 니다. 게다가 자꾸 개발이 진행되어 쓸 수 있는 땅은 점점 줄어드는데 쓰레기양은 계속 늘어나 앞으로도 힘들어질 겁니다. 단위 면적당 쓰레기 발생량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미국과 비교하면 7배나 많아요.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다른 나라는 재활용을 잘하지 않는데 왜 우리나라만 유난이냐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쓰레기 처리할 곳을 찾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뒤집어써야 하니까요.
홍수열 - 2020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p. 13, 56-57,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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