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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환경

홍수열 - 2020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by 이니샬라 2021. 6. 6.

소비 방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과 같은 자원 소비와 쓰레기 배출 방식은 오래 가지 못해요. 앞으로 얼마나 많은 ‘그레타 툰베리’들이 나와서 우리를 혼낼까요. 지구를 왜 이렇게 망가뜨려 놓았냐고 미래세대에게 타박 듣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배우고 열심히 실천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인간이 변하지 않으니 기후가 변해서 인간을 지구에서 퇴출하려고 하잖아요. 익숙했던 생활방식을 바꿀 때가 온 겁니다. 어차피 쓰레기 없이 살 수 없다면,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으로 돌고 도는 구조를 만들어야 앞으로 닥칠 쓰레기 대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양은 연간 1억 6천만 t 정도 되는데, 이 중 87%가 재활용되고 7%는 매립되며 6%가 소각됩니다. 재활용률이 87%나 되다니! 놀랄지도 모르겠습니다. 재활용이 이렇게 잘되면 문제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쓰레기는 ‘양’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이 좁고 그나마도 다 산이라 쓸 수 있는 땅이 한정되어 있죠. 재활용되지 않는 10% 남짓한 쓰레기조차도 처리하기가 매우 벅찹 니다. 게다가 자꾸 개발이 진행되어 쓸 수 있는 땅은 점점 줄어드는데 쓰레기양은 계속 늘어나 앞으로도 힘들어질 겁니다. 단위 면적당 쓰레기 발생량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미국과 비교하면 7배나 많아요.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다른 나라는 재활용을 잘하지 않는데 왜 우리나라만 유난이냐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쓰레기 처리할 곳을 찾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뒤집어써야 하니까요.

홍수열 - 2020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p. 13, 56-57,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