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아이가 천 마디를 하면 그대가 듣기에 싫지 않고 부모가 한 번 입을 열면 한가로워 간섭한다고 하는구나. 한가로워 간섭하는 게 아니라 어버이 마음에 걸리고 끌리는 게 있어서 그런 것이고 백발이 되도록 알고 단련된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이다. 여보게, 노인의 말을 공경해 받들고 젖비린내 나는 입으로 잘잘못을 다투지 말라. 아이의 오줌과 똥을 그대는 싫어하는 빛이 없되 노인의 침 흘리는 것은 도리어 증오하는구나. 육척의 몸뚱어리 어느 곳에서 왔는고. 부모의 정기가 네 몸을 만들었노라. 여보게, 늙어 가는 노인을 공경해 받들어라.
p.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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