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미운 얼굴 모양은 예쁘게 바꿀 수 없고, 약한 체력은 강하게 바꿀 수 없고, 작은 키는 크게 바꿀 수 없다. 왜냐하면 이것은 이미 타고날 때부터 정해진 분수라서 고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과 의지는 어리석은 것을 지혜롭게 고칠 수 있고, 못난 것을 어질게 고칠 수 있다. 왜냐하면 마음이란 것은 원래 비어 있는 것이어서 타고난 분수에 걸림이 없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것 중에 지혜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없으며, 귀한 것 중에 어진 것보다 더 귀한 것이 없다. 그런데 무엇이 괴로워서 어질어지고 지혜로워지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고, 하늘이 준 착한 본성을 망치려고 하는가? 사람들이 이러한 의지를 마음속에 가지고 굳게 지키고 물러서지 않는다면 거의 도인(道人)과 같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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