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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정약용, 이율곡, 이황 - 숭늉.

by 이니샬라 2022. 7. 31.

가슴은 세상 밖으로

육자정이 말하기를, “우주의 일이란 자기 내부의 일과 같고 자기 내부의 일은 바로 우주의 일이다” 하였다.
하루라도 이런 생각이 없을 수 없나니, 우리의 본분이 애초에 가볍지 않도다.
사나이의 마음가짐이란 마땅히 광풍제월(비 온 뒤에 맑게 뜨는 바람과 달)과 같아 털끝만큼도 가린 곳이 없어야 한다.
무릇 하늘이나 사람에게 부끄러운 짓을 아예 저지르지 않는다면 자연히 마음이 넓어지고 몸이 안정되어 호연지기가 저절로 우러나온다.
만약 포목 몇 자 동전 몇 닢 정도의 사소한 것들에 잠깐만이라도 양심을 저버린 일이 있게 된다면 이건 기상을 꺾고 정신적으로 위축받게 되나니, 정말로 주의토록 하여라.

말을 곧 화살이다

거듭 당부하는 건 말조심하는 일이다.
전체가 완전해도 구멍만 새면 깨진 항아리와 같듯이, 모든 말을 다 미덥게 하다가도 한마디만 사리에 맞지 않거나 거짓말하면 곧 도깨비처럼 되어 버리니 너희는 정말로 입조심토록 하라.
말을 실속 없이 과장되게 하는 사람은 남이 믿어 주질 않는다.
더구나 마음이 가난하고 천한 사람은 더욱 말을 적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