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정권의 민주주의 전복 시도는 의회나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합법적이다. 심지어 사법부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부패를 척결하고, 혹은 선거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명분으로 민주주의를 '개선'하려고까지 한다. 신문은 똑같이 발행되지만, 정권의 회유나 협박은 자체 검열을 강요한다. 그럴 경우 세무조사를 받거나 소송을 당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사회 혼란을 불러 온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확하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깨닫지 못한다. 많은 이들은 여전히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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