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많은 나치 살인자들의 생애를 매우 자세히 알고 있다. 그들 중에서 그야말로 타고난 살인자라 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는 대부분 농부, 노동자, 점원, 관리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또한 그들은 모두 어린 시절에 기독교 교육을 받았고, 이전까지 아무런 전과 기록도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훗날 살인자, 그것도 확고한 신념을 지닌 전문적인 살인자가 되었다. 민간인 복장을 벗어 던지고 SS의 제복을 입는 순간 내면의 양심조차 뒤바뀌어 버린 것처럼 말이다.
p.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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