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짐이 어느 장군에게 나비처럼 이 꽃에서 저 꽃으로 날아다니라고 명령하거나 비극을 쓰라고, 혹은 바닷새로 변하라고 명령했는데 그 장군이 받은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그와 짐 중에 누가 잘못한 것이냐?”
“그야 폐하지요.” 어린 왕자가 자신 있게 대답했다.
“바로 그렇다. 누구에게나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해야 하느니라" 왕이 계속 말했다. "권위란 무엇보다 이성에 입각해 있어야 하는 법이니라. 만약 네가 네 백싱에게 바다에 몸을 던지라고 명령한다면 그들은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짐의 명령이 합리적이기 때문에 짐에게는 복종을 강요할 권리가 있는 것이니라.”
pp. 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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