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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일레인 페이걸스 - 2010 아담, 이브, 뱀

by 이니샬라 2021. 6. 16.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푸코(Foucault)가 “진리의 정치학”이라 이름붙인 것으로, 우리 각자가 진실이라 믿고 행동의 근거로 삼는 것은 우리가 처한 사회적 • 정치적 • 문화적 • 종교적 상황 또는 철학적 상황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성서 해석에 익숙하지 않거나 냉소적인 사람이라면 이 책은 그들이 이제껏 미심쩍어하던 바一성서 해석이란 이데올로기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는 자신들의 혐의一를 확인해준다고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성서에 진지하게 맞서는 사람들은, 참다운 해석이란 독자가 적극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텍스트를 독해할 때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독자의 생생한 경험이 케케묵은 텍스트에 생기를 불어넣을 때만이, "죽은 편지”가 다시 살아나게 되리라.
p. 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