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94 조지 오웰 - 동물 농장 ‘내가 좀더 일하지’와 ‘나폴레온은 항상 옳다’는 두 개의 좌우명은 모든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으로는 충분한 것 같았다. 2021. 2. 10. 알베르 카뮈 - 2020 페스트 시간이 흐를수록 시민들의 생활은 어렵기만 했다. 식량과 물자 부족이 더욱 심각해졌다.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이 터무니없이 비싼 값에 팔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가난한 사람들은 더할 수 없이 커다란 괴로움을 겪고 있었으나, 반대로 부자들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풍요로웠다. 페스트가 사람들의 생활을 불평등하게 만든 것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흐리멍텅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누구나 자신이 이제까지 누렸던 생활로부터 격리된 이별의 슬픔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하루종일 죽음만을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러다보니 그들은 아예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않게 되어 버렸던 것이다. 인간이란 가장 힘겨운 불행에 처하면 실제로 그 누구도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2021. 2. 6. 유발 하라리 - 2018 사피엔스 역사의 몇 안 되는 철칙 가운데 하나는 사치품은 필수품이 되고 새로운 의무를 낳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사치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다음에는 의존하기 시작한다. 마침내는 그것 없이 살 수 없는 지경이 된다. 우리 시대의 친숙한 예를 또 하나 들어보자. 지난 몇십 년간 우리는 시간을 절약하는 기계를 무수히 발명했다. 세탁기, 진공청소기, 식기세척기, 전화, 휴대전화, 컴퓨터, 이메일……. 이들 기계는 삶을 더 여유 있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과거엔 편지를 쓰고 주소를 적고 봉투에 우표를 붙이고 우편함에 가져가는 데 몇 날 몇 주가 걸렸다. 답장을 받는 데는 며칠, 몇 주, 심지어 몇 개월이 걸렸다. 요즘 나는 이메일을 휘갈겨 쓰고 지구 반대편으로 전송한 다음 .. 2021. 2. 2. 조엘 셀러틴 - 2020 돼지다운 돼지 생명은 본질적으로 유기체인가 기계인가? 직관적으로 우리는 생명을 유기체라 이해하는데, 서구에서는 여전히 생명을 기계적이라 생각하는 경향도 강하다. 이 둘사이의 본질적 차이는 생명체를 감정이 있고, 소통하고 치유하며 용서하는 능력이 있다고 보느냐 아니냐 하는 데에 있다. p. 36. 2021. 2. 2. 다니엘 코엔 - 2011 악의 번영 부유해진다고 해서 혹은 교육 수준이 높아진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착한 사람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p. 11. 2021. 2. 2. 레이첼 핼드 에반스 - 2018 교회를 찾아서 예수님이 로마 제국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지 300년 후, 테 오도시우스Theodosius 황제는 그리스도교를 로마 제국의 국교로 정했다. 제국의 핍박을 받았던 그리스도교인들이 제국이 되었고, 한때 어떤 폭력도 거부했던 이들이 이제 자신의 이웃을 향해 칼을 들이밀었다. 신전을 파괴했고 이교도들을 강제로 전향시키거나 그렇지 않으면 죽였다. 신앙의 선배들이 순교의 피를 흘렸던 경기장에서 그리스도교인들은 이교도의 죽음에 환호하는 관중이 되었다. p. 127. 2021. 1. 24. 유발하라리 외 7인 - 2019 초예측 고통은 세상에서 가장 현실적입니다. 일례로 국가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지요. 전쟁에서 패해도 괴로움을 느끼는 주체는 국가가 아니라 국민입니다. 기업도 고통을 느끼지 못합니다. 거액의 손실액이 발생하면 기업이 아니라 조직에 속한 경영자나 사원이 초조해합니다. 국가가 전쟁에 패해서 고통스러워한다는 말은 단순한 은유에 지나지 않습니다. 국가는 감정이 없으니 괴롭지 않을뿐더러 침울해하지도 않습니다. 인간의 상상 속에서 그렇게 묘사될 뿐입니다. 은행이나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토요타가 거금을 잃어도 토요타라는 존채 자체는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만들어낸 법적 허구에 불과하니까요. 대조적으로 인간이나 동물은 살아 있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그들이 느끼는 고통은 은유가 아니라 실제입니다. 그렇게 .. 2021. 1. 8. 레이첼 헬드 에반스 - 2018 교회를 찾아서 오늘날 왜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지에 대해서 모두가 각기 다른 말을 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스도교를 좀 더 사람들 취향에 맞추려고 한다. 알다시피, 몇몇 곳에서는 이미 이러한 일이 진행 중이다. 죄, 악의 세력, 죽음과 부활 같은 이상하고 낯선 것을 치워버리고 그 자리에 자기 계발 서적이나 특정 정치 이념이나, 혹은 정교한 신학 체계, 멋들어진 카페를 놓으려 한다. 하지만 나는 오늘날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이상하고 낯설었던 교회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중화에서 괴짜 주인공 소녀는 (많은 소녀가 앙망하는) 댄스파티를 거들떠보지 않는다. 이런 소녀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화장을 하는 건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p. 58-59. 2021. 1. 5. 필립 얀시 - 2012 은혜를 찾아 떠나다 “당신과 달리 나는 신학교에서 아주 당당하게 지냈습니다. 그렇게 당당했던 이유는 내가 전형적인 율법주의자였기 때문입니다. 나는 바리새인이었어요. 그래서 규정을 척척 지켜낸 겁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양식을 사랑했지 하나님을 사랑한 게 아니었어요.” p. 173. 로마제국이 무너져갈 무렵, 그리스도인들은 남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역병이 닥친 마을들을 피해 달아난 게 아니라 뒤에 남아 환자들을 보살피고, 로마의 잔인하기 짝이 없는 산아제한으로 길가에 버려진 아기들을 거두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금융위기 속에서 오히려 구제헌금을 늘린다면, 그래서 노숙인 보호시설을 짓고, 아프리카의 에이즈와 싸우고, 멤피스 같은 도시의 빈민들에게 의료 혜택을 베풀고, 퇴폐적인 문화에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선포.. 2020. 12. 17. 단테 알리기에리의 코메디아 - 2016 신곡 지옥편 뉘우치지 않는 자는 죄를 씻지 못합니다. 또 뉘우치면서 동시에 원하는 것은 서로 모순되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p. 281. 2020. 12. 16.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