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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오즈 - 2017 광신자 치유 예후다 아미차이 <우리가 옳다고만 여기는 곳은〉 우리가 옳다고만 여기는 곳에서는 꽃들이 피지 않아요. 봄이 와도. 우리가 옳다고만 여기는 곳은 마구 밟혀 딱딱하게 굳어 있지요. 마치 앞마당처럼. 그러나 질문과 사랑은 세상을 파헤치지요. 두더지처럼, 쟁기처럼. 그리고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와요. 폐허가 된 곳에서 한때 집으로 세워졌으나. p. 77, 각주 29. 2021. 6. 30.
북미 열돔 http://yna.kr/AKR20210629048900009?site=popup_share_copy 2021. 6. 30.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2017 죽음과 죽어감 위험을 피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위험에 처했을 때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이 사라지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그 고통을 이겨낼 강인한 마음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삶의 전장에서 함께 싸울 동지를 찾는 대신 나 자신이 힘을 지니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불안한 마음으로 구원을 갈구하는 대신 내 힘으로 자유를 쟁취할 인내심을 갖게 하소서. 오직 성공에서만 당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는 대신 실패에서도 당신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열매 줍기J. p. 30. 2021. 6. 29.
조재원, 장성익 - 2021 이것은 변기가 아닙니다 모든 인간 활동은 뭔가를 사용하면서 이루어진다. 먹으려면 음식이 필요하고, 입으려면 옷이 필요하다. 일을 하려면 연장이 필요하고, 이동하려면 탈 것이 필요하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이 모든 것은 또한 쓰다 보면 쓸모가 다하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쓰레기로, 폐기물로 버려진다. 그래서 어쩌면 산다는 것 자체가 이런저런 온갖 종류의 폐기물들을 끝없이 만들어내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쓰레기 없는 생활이 오히려 상상하기 어렵다. 이는 달리 말하면 그 쓰레기들을 끊임없이 처리하며 살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것은 개인 차원에서도 그렇고, 한 사회나 전 지구 차원에서도 그러하다. 알다시피 이런 쓰레기가 오늘날 아주 심각하고도 중요한 문제로 떠올라 있다. 이는 세 가지 즉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 번.. 2021. 6. 26.
토마시 할리크 - 2018 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 믿음의 유형만큼 무신론의 유형도 수없이 많다. 에사우처럼 죽 한 그릇에 유산을 팔아 버리는 경솔한 무신론이 있다. '하나님을 잊고' 그 빈자리를 하느님을 대체하는 온갖 우상으로 채우는 무신론도 있다. 신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애쓰는 인간 자아의 위대함을 하느님이 가려서는 안 되기에 '하느님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교만한 무신론도 있다. '신이 있다면 내가 어떻게 신이 될 수 있겠는가'라는 교만이다. 자신이 투사해 놓은 상상의 신 때문에 오랜 세월 겁에 질려 있다가 마침내 그 신을 없애고 해방되는 무신론도 있다. 슬프고 고통스러운 무신론도 있다. "믿고 싶기는 한데, 내 고통과 세상의 고통 때문에 마음이 너무나 괴로워서 믿을 수가 없군요." 성 토마스 아퀴나스에 따르면, 우리는 하느님의 현존을 지적으.. 2021. 6. 23.
빌 맥키번 - 2020 폴터 지독한 더위만으로도 기후 변화가 끼치는 영향은 명백하다. 더위로 남아 있는 인간의 거주공간이 좁아지기 시작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열 번의 폭염 가운데 아홉 번은 2000년 이후에 발생했다. 심지어 시원한 태평양 연안의 북서부마저 기온이 세 자리로 치솟아 이제는 포틀랜드 가정의 70퍼센트가 냉방을 하고 있다. 그나마 포틀랜드는 이 끔찍한 폭염에 반려동물에 친화적이고 보드 게임까지 구비된 '무더운 쉼터'를 갖추고 있다. 반면, 1960년부터 평균기온이 한 자리 수로(화씨) 상승한 인도는 폭염과 관련된 사망률이 150퍼센트나 증가했다. 이러 복염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하다. 2016년 여름에는 파키스탄과 이란 도시들이 7월 며칠간 기온이 섭씨 53.9도 이상이 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지구 역.. 2021. 6. 17.
일레인 페이걸스 - 2010 아담, 이브, 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푸코(Foucault)가 “진리의 정치학”이라 이름붙인 것으로, 우리 각자가 진실이라 믿고 행동의 근거로 삼는 것은 우리가 처한 사회적 • 정치적 • 문화적 • 종교적 상황 또는 철학적 상황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성서 해석에 익숙하지 않거나 냉소적인 사람이라면 이 책은 그들이 이제껏 미심쩍어하던 바一성서 해석이란 이데올로기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는 자신들의 혐의一를 확인해준다고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성서에 진지하게 맞서는 사람들은, 참다운 해석이란 독자가 적극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텍스트를 독해할 때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독자의 생생한 경험이 케케묵은 텍스트에 생기를 불어넣을 때만이, "죽은 편지”가 다시 살아나게 되리라. p. 28-29. 2021. 6. 16.
율곡이이 - 격몽요결 자기 아이가 천 마디를 하면 그대가 듣기에 싫지 않고 부모가 한 번 입을 열면 한가로워 간섭한다고 하는구나. 한가로워 간섭하는 게 아니라 어버이 마음에 걸리고 끌리는 게 있어서 그런 것이고 백발이 되도록 알고 단련된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이다. 여보게, 노인의 말을 공경해 받들고 젖비린내 나는 입으로 잘잘못을 다투지 말라. 아이의 오줌과 똥을 그대는 싫어하는 빛이 없되 노인의 침 흘리는 것은 도리어 증오하는구나. 육척의 몸뚱어리 어느 곳에서 왔는고. 부모의 정기가 네 몸을 만들었노라. 여보게, 늙어 가는 노인을 공경해 받들어라. p. 88. 2021. 6. 9.
홍수열 - 2020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소비 방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과 같은 자원 소비와 쓰레기 배출 방식은 오래 가지 못해요. 앞으로 얼마나 많은 ‘그레타 툰베리’들이 나와서 우리를 혼낼까요. 지구를 왜 이렇게 망가뜨려 놓았냐고 미래세대에게 타박 듣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배우고 열심히 실천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인간이 변하지 않으니 기후가 변해서 인간을 지구에서 퇴출하려고 하잖아요. 익숙했던 생활방식을 바꿀 때가 온 겁니다. 어차피 쓰레기 없이 살 수 없다면,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으로 돌고 도는 구조를 만들어야 앞으로 닥칠 쓰레기 대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양은 연간 1억 6천만 t 정도 되는데, 이 중 87%가 재활용되고 7%는 매립되며 6%가 소각됩니다. 재활용률이 87%나 .. 2021. 6. 6.
정약용, 이율곡, 이황 - 숭늉 어린아이가 엉금엉금 길 때의 얼굴을 보면 모두 아름다울 뿐이로되 자람에 따라 무리로 길러지면서 버릇이 길러지고, 버릇이 갈라지면서 얼굴도 따라 변한다. 2021.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