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94 장 지글러 - 2016 인간의 길을 가다 스코틀랜드 철학자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1729〜1797)는 18세기에 “악이 승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은 선한 인간들의 침묵이다”라고 썼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침묵하며 시선을 피하고, 다른 이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은 채 수동적으로 행동하면서 운명에 대해, 통상적이고 불가피한 세상만사에 대해 말한다. 그럴 때 “선한 인간”은 질문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단서를 추적하고 원인을 조사하며, 관련된 이해관계와 책임 및 시시비비를 가려 죄가 있는 자들을 지적하고,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경제적 • 정치적 • 사회적 요인들을 폭로해야 한다. 선한 사람이라면,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사람들의 손에 무기를 쥐어주어야 한다. 레지스 드브레 Debray (1940 〜)는 이것을 이렇게 요약한다. “지식인.. 2020. 12. 10. 바트 어만 - 2016 고통, 인간의 문제인가/신의 문제인가 유대인들은 하느님에게 선택된 민족이었다. 하느님에게 특별한 선민으로 채택되어 그에게 헌신하며 은총을 받기로 되어 있던 민족이었다. 유대인들이 이런 일을 당하기 위해 선택되었다는 말인가? 믿기 어렵겠지만,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는 그리스도인들도 있다. 초대 교회 시대부터 중세, 종교재판 시대, 그리고 동유럽의 유대인 대학살 사건에 이르기까지 반유대인 정서에 힘을 실어주었던 것은 이런 그리스도인의 시각이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유대인 집단학살의 본거지인 독일의 다름슈타트 시에서 개최된 독일 복음주의자 회의에서는, 홀로코스트의 유대인 수난이 그들이 예수를 못 박고 핍박한 죄로 하느님이 직접 개입하여 벌을 내린 사건이라고 해석하였다. 이것은 독일 그리스도교계의 수치로 길이 남을 일이다. 누가 보더라도 홀로코스.. 2020. 12. 9. 로버트 라이트 - 2010 신의 진화 시베리아 원주민 추크치Chuckchee족은 사납게 불어대는 바람을 다루는 그들만의 특별한 방식이 있었다. 부족의 남자가 “서풍이여, 여기를 봐라! 내 엉덩이를 내려다봐라. 너에게 기름진 음식을 줄 것이니 그만 멈추어다오!”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이 의례를 목격한 19세기의 한 유럽인 여행자는 그것을 이렇게 묘사했다. “주문을 외운 남자가 바지를 내리고 바람 부는 쪽을 향해 맨 엉덩이를 드러낸다. 그리고 매 단어마다 박수를 친다.” p. 21. 2020. 11. 28. 곤도 마코토 - 의사에게 살해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병원은 가까이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는 해도 어쩔 수 없이 달려가야 하는 상황도 있다. 이때는 어떤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보통은 대학병원이나 이름난 종합병원, 국립암센터 같은 큰 병원을 떠올리겠지만, 그런 병원은 가지 않는 편이 좋다. 나는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도 그런 병원은 소개하지 않는다. 첫 번째 이유는 그 병원들은 환자 수가 많고, 유명한 병원일수록 환자 개개인에 대해서 소홀한 경향이 있으며, 모든 과정이 기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큰 병원일수록 실험적인 부분에 주력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의사는 환자에게 반드시 사전동의를 받는다. 이 절차를 거쳐야 신약 실험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신약 실험을 하면 제약회사로부터 자금 지원을 .. 2020. 11. 28. 톰 라이트 - 2012 예배를 말하다 따라서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중심적이고 중요한 것, 즉 예배에 대해 교회가 돌아봐야 한다는 말은 옳은 말입니다. 우리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로 찬양을 할지라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진실로 예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저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장 아름답게 예배 의식을 드린다 할지라도 그 예배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다면, 우리는 그저 춤꾼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바닥을 새로 깔고 예산을 잘 집행해서 관광객들을 많이 끌어들인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p 20-21. 2020. 11. 17. 리 스트로벨 - 2018 기적인가 우연인가 셔머 : 아니요, 이번에는 설명보다 경험 자체를 더 음미했습니다. 중요한 건 그 일이 제니퍼에게 미친 정서적 의미입니다. 그게 내가 기적에 대해 얻은 교훈이겠지요. 굳이 원인을 밝히지 않아도 됩니다. 그 일로 기분이 좋아졌다면 그대로 받으면 됩니다. 그걸로 충분합니다. 때로 사사건건 정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우리 과학계입니다. 물론 그것도 좋지만 어떤 일은 끝내 설명이 안 되거든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알고 보니 죽은 뒤에도 실존이 지속된다면, 그럼 나는 아주 기쁠 겁니다. 계속 의식이 있었으면 좋겠거든요. 평소에 삶을 즐기는 나인지라 생의 기한이 다 끝나면 대다수 사람처럼 슬플 겁니다. 삶은 지속될지도 모릅니다. 내 생각에 아마도 그렇지는 않겠지만, 뜻밖의 즐거운 반전도 괜찮겠지요. 거기에 신이 .. 2020. 11. 7. 요아힘 C. 페스트 - 2004 히틀러 평전 1 민주주의는 국민의 대다수가 충분히 민주의식을 갖추지 못했을 때 다음번 독재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2020. 11. 4. 휴스턴 스미스 문맹인 사람들은 다방면에서 무지하지만 결코 어리석진 않다. 왜냐하면 기억에만 의존해야 하기에 중요한 것을 기억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반면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은 기록된 정보의 광활한 도서관에서 길을 잃기 쉽다. 2020. 11. 1. 아이작 뉴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은 물 한 방울에 불과하다. 하지만 알지 못하는 것은 저 바다와 같다. 2020. 10. 29. 톰 필립스 - 2020 인간의 흑역사 확증 편향이란 우리가 자기 생각을 확증하는 정보만 레이저 유도탄처럼 집요하게 찾아가는 답답한 습관이다. 우리가 영 잘못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정보가 가득 쌓여 있어도 거기엔 눈길 하나 주지 않는다. 자기와 정치 성향이 비슷한 매체를 통해서만 뉴스를 보려는 경향이 이와 관련 있다고 할 수 있다. 심각하게는 음모론자를 절대 설득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은 자기의 믿음에 부합하는 증거만 선택적으로 취하고 다른 증거는 외면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 인간의 바보짓으로 영영 볼 수 없게 된 명소 Top. 7 O 파르테논 신전 고대 그리스 건축의 정수. 1687년 오스만 제국이 베네치아와 전쟁 중에 화약 창고로 쓰다가 베네치아군이 제대로 한 발을 쏘는 통에 태반이 날아갔다. O 아르테미스 신전 고대 세.. 2020. 10. 16.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50 다음